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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덕수점 이야기

6월, 노랗고 달콤한 참외가 돌아왔다

by nodo98 님의 블로그 2025. 6. 4.

6월, 노랗고 달콤한 참외가 돌아왔다

참외는 6월이 제철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은 노랗고 탐스러운 참외가 제철을 맞는 시기다. 껍질은 반질반질 윤이 나고, 손에 들면 사르르 감기는 타원형.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한 식감과 함께 퍼지는 단맛, 그리고 가볍게 스며드는 수분감까지. 이보다 여름을 먼저 느끼게 해주는 과일이 또 있을까?

그런데 우리는 참외를 먹으면서 몇 가지 잘못된 상식에 묶여 있는 경우가 많다. 껍질은 꼭 벗겨야 한다든가,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든가 하는 이야기들 말이다. 하지만 이건 사실과 조금 다르다. 이제부터 하나씩 짚어보자.



1. 참외 껍질은 먹으면 안 되는 걸까?

참외 껍질을 벗기는 이유는 대부분 “질겨서” 또는 “몸에 안 좋을까 봐”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참외 껍질은 속살보다 더 많은 영양을 품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참외 껍질 바로 아래에는 플라보노이드와 베타카로틴 같은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플라보노이드는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Hypertension 학술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 섭취량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약 4mmHg 낮았다는 결과도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간의 해독 기능을 도와준다. 간단히 말해, 참외 껍질은 ‘버릴 이유가 전혀 없는 건강한 부분’이라는 얘기다.

어떻게 먹어야 할까?
참외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껍질째 먹거나, 껍질을 얇게 썰어서 샐러드에 넣어보자. 양상추나 루꼴라 같은 채소와도 잘 어울리고, 고추장, 식초, 다진 파와 함께 무쳐내면 맛도 살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2. 참외 씨(태좌)를 먹으면 배탈 날까?

참외 속 하얗고 물컹한 씨 부분, 이른바 ‘태좌’를 먹으면 배탈 난다는 말은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거다. 하지만 이건 사실과 조금 다르다.

태좌가 배탈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참외 자체가 상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참외가 상하기 시작하면 태좌 부위가 가장 먼저 물러지고 변색되기 때문에 잘못된 인식이 생긴 것일 뿐이다.

사실 태좌는 참외 속에서도 가장 영양이 많은 부분이다.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엽산 함량은 과육보다 무려 5배 이상 많다. 엽산은 세포 성장과 분열, 신경 전달물질 생성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즉, 태좌는 꼭 함께 먹어야 할 ‘숨은 보석’ 같은 존재라는 말씀.



3. 참외를 고르고 보관하는 법도 중요하다

참외를 고를 땐 무조건 ‘탐스럽게 생긴 것’을 고르기보다, 아래 기준을 살펴보자.
• 모양: 타원형에 가까울수록 좋다
• 색깔: 노란색이 선명하고 반질반질 윤기가 있어야 한다
• 줄무늬: 하얗고 선이 짙으며, 골이 깊게 파인 것이 맛있다

보관법도 중요한데, 너무 차가운 냉장고 안에 오래 두면 단맛이 떨어진다.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싸서 서늘한 곳에 두는 게 가장 좋고, 먹기 30분 전에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한층 살아난다.



4. 마무리하며

참외는 단순히 맛있는 여름 과일이 아니다. 그 속엔 우리 몸을 도와주는 놀라운 영양소들이 꽉 들어차 있다. 껍질째, 씨까지 통째로 즐기면 건강도 챙기고 맛도 한층 풍부해진다.

이 여름, 참외 하나 제대로 먹는 법.
지금부터는 더 이상 껍질 버리지 말고, 씨 빼지 말고. 한입 가득 ‘건강’을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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